경영진이 매일 AI를 사용하기 시작하면 마케팅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AI ROI를 달성하는 기업은 6%뿐이다. C레벨이 AI를 매일 쓸 때 마케팅이 더 날카로운 검증에 직면하는 이유를 분석한다.


서론
경영진의 사무실에서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AI는 더 이상 CEO가 혁신팀에 위임하는 부수적인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실적 전망을 검토하고, 캠페인 기획안에 질문을 던지고, 분기별 목표를 설정하는 방식 자체에 이미 AI가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마케팅 조직이 제공해야 하는 결과물의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예산을 승인하는 경영진이 직접 마케팅 분야의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서, 이들은 기여도(attribution)와 실행 속도, 측정 가능한 성과에 대해 더욱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McKinsey, Deloitte, Gartner, PwC, MIT, Accenture의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전환을 살펴봅니다. 경영진의 AI 활용 속도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지, 마케팅이 왜 집중적인 검증 대상이 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조직이 실제로 엔터프라이즈 AI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며 나머지 기업들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함께 다룹니다.

새로운 표준: AI는 더 이상 시범 단계가 아닌 경영진의 일상이 되었다
엔터프라이즈 AI 도입은 이미 임계점을 넘어섰습니다. Deloitte의 2026년 "State of AI in the Enterprise" 설문조사는 디렉터급부터 C-suite급까지 3,235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이 중 25%가 AI가 자사 비즈니스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1년 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응답자의 3분의 1(34%)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를 활용해 사업 구조 자체를 "심층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McKinsey의 State of AI 연구에서도 확인됩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최소 한 개 이상의 비즈니스 기능에서 AI를 활용하는 조직의 비율은 88%로, 전년도의 78%보다 늘어났습니다. 생성형 AI 활용률 역시 2025년 79%에 달해, 2024년 71%, 2023년 33%에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AI 기반 의사결정**은 더 이상 IT 부서나 분석팀만의 영역이 아니며, 리더십 팀이 일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영역 중 하나가 바로 **마케팅 AI 활용**입니다.
경영진의 인식 격차
가장 흥미로운 발견 중 하나는 리더들이 조직 내부의 AI 도입 수준을 인식하는 방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McKinsey의 "Superagency in the Workplace" 연구는 2024년 말 미국의 C-suite 임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C-suite 응답자들은 생성형 AI를 하루 업무의 30% 이상에 활용하는 직원의 비율을 단 4%로 추정했습니다. 반면 직원들이 스스로 응답한 비율은 13%로, 경영진의 추정치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러한 격차는 마케팅 리더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많은 경영진이 "실제로 AI가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가"에 대한 판단 기준을 여전히 낡은 내부 데이터에 근거해 세우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는 경영진 자신의 AI 활용 습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도 마찬가지입니다. PwC의 별도 연구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중 생성형 AI를 매일 사용하는 비율은 14%에 불과합니다. 이는 "매일 AI를 사용하는 습관"이 현장 직원보다 C-suite에서 훨씬 더 보편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마케팅이 AI 관련 경영진 검증의 최전선이 된 이유
마케팅은 다른 어떤 기능보다도 이러한 변화에 가장 가까이 놓여 있습니다. CMO들이 **AI 마케팅 자동화**를 예산 우선순위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Gartner의 2026년 CMO Spend Survey는 북미, 영국, 유럽 지역의 마케팅 리더 4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CMO들이 마케팅 예산의 평균 15.3%를 AI 이니셔티브에 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0%는 "AI 리더"가 되는 것이 2026년의 핵심 목표라고 답했지만, 성숙하고 확장 가능한 AI 준비도를 갖췄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준비도 격차는 직접적인 재무적 결과로 이어집니다. Gartner에 따르면 AI 준비도가 높은 마케팅 조직은 예산의 21.3%를 AI에 배정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평균인 15.3%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또한 이들 조직의 마케팅 예산은 회사 매출의 8.9%에 달해, 그렇지 않은 조직의 평균인 7.8%보다 높습니다. 다시 말해, **AI 마케팅 전략**에서 가장 앞서 있는 CMO일수록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할 여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격차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ROI 입증 압박의 증가
AI에 정통한 경영진이 세부 수치를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서, 마케팅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Gartner 설문조사에 따르면 CMO의 56%가 2026년 전략을 실행하기에 예산이 부족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로 인해 어떤 AI 지출이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어떤 지출이 단순히 기존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그치는지에 대해 더욱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캠페인 성과를 단순한 참여 지표가 아니라 매출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AI 마케팅 분석**은 이제 예산을 지켜내기 위한 기본 조건이 되고 있습니다.

투자와 성과의 불일치: AI 마케팅 예산은 어디로 흘러가고, 실제 가치는 어디에서 창출되는가
바로 이 지점에서 마케팅 리더들에게 불편한 데이터가 드러납니다. MIT의 Project NANDA가 발표해 널리 인용되고 있는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300억~400억 달러에 달하는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조직의 95%는 측정 가능한 손익(P&L) 개선을 경험하지 못했으며,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한 파일럿은 전체의 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해당 보고서가 세일즈 및 마케팅 부문이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예산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고 밝힌 부분입니다. 이는 AI로 세일즈 퍼널을 최적화할 때 매출 누수 지점과 실제 개선 지점이 종종 어긋난다는 저희 분석과도 맥락을 같이합니다. 그러나 재무나 운영과 같은 후방 부서(back-office)가 오히려 더 강력하고 더 빠르게 측정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성과의 크기가 아니라 측정 용이성에서 찾습니다. 세일즈와 마케팅의 성과는 이사회 수준의 핵심성과지표(KPI)와 쉽게 연결되는 반면, 후방 부서의 효율성 개선은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더라도 전략 논의 자리에서는 드러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McKinsey의 2026년 State of AI 설문조사는 97개국 1,719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기업 차원에서도 동일한 패턴을 재확인시켜 줍니다. 응답자의 80%는 AI가 개인 생산성을 향상시켰다고 답했지만, 조직 차원에서 AI가 EBIT(세전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그쳤습니다. 그리고 EBIT의 5% 이상을 AI 덕분으로 돌리며 그 영향을 "유의미하다"고 평가한 "AI 고성과 조직(AI high performers)"은 전체의 단 6%에 불과했습니다. 1만 명 이상의 고위 임원을 대상으로 한 McKinsey의 별도 설문조사에서는 미국 내 격차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미국 C-suite 응답자 중 생성형 AI 도입이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고 답한 비율은 단 1%였으며, AI로 인해 매출이 5% 이상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도 19%에 그쳤습니다. AI 기반 마케팅 조직이 얻어야 할 결론은 분명합니다. 활용과 도입이 곧 입증된 비즈니스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으며, 경영진은 이러한 차이를 점점 더 명확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AI 마케팅 고성과 조직과 나머지 조직을 가르는 요인
모든 조직이 이러한 격차의 불리한 편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수의 조직은 AI 투자를 측정 가능한 성장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이들의 성공 뒤에는 비교적 일관된 패턴이 존재합니다.
- 규모 확장에 앞서 기반을 다진다: PwC의 29th Global CEO Survey(95개국 및 지역에서 4,000명 이상의 CEO 대상)에 따르면, 책임 있는 AI 프레임워크와 전사적 기술 통합 등 견고한 AI 기반을 갖춘 기업은 유의미한 재무적 성과를 보고할 가능성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덧붙이는 도구가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한다: Accenture가 12개국 2,00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AI 중심으로 완전히 현대화된 프로세스를 갖춘 기업은 경쟁사 대비 매출 성장률이 2.5배, 생산성이 2.4배, 생성형 AI 사용 사례 확장 성공률이 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표면적 자동화가 아닌 심층적 전환을 추구한다: Deloitte에 따르면 조직의 34%는 AI를 활용해 운영 방식을 심층적으로 전환하고 있는 반면, 37%는 기존 프로세스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는 표면적 수준에서만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매출 및 이익률 개선을 경험한 기업군과 밀접하게 맞물립니다 (Deloitte가 생성형 AI를 통한 고객 경험 운영의 재편을 확신하는 이유에서도 같은 패턴이 확인됩니다).
- 광범위한 적용이 수익성으로 이어진다: PwC의 별도 분석에 따르면, 제품·서비스·고객 경험 전반에 AI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영업이익률이 약 4%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AI 마케팅 리더 기업 vs. AI 마케팅 후발 기업
AI ROI 격차를 만드는 조직적·기술적 요인
리더 기업과 후발 기업을 가르는 요인은 어떤 AI 모델이나 도구를 사용하는지가 아닙니다. 핵심은 조직의 실행력입니다. Deloitte의 2026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AI 파일럿의 40% 이상을 실제 운영(production) 단계로 전환한 조직은 전체의 25%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조직들은 업계에서 "파일럿 피로도(pilot fatigue)"라고 부르는 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응답 기업의 약 4분의 3이 향후 2년 내 에이전틱(agentic) AI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답했지만, 이에 대한 성숙한 거버넌스 체계를 갖췄다고 답한 비율은 21%에 그쳐, 목표와 실제 운영 준비 수준 사이에는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합니다.
MIT NANDA의 연구는 여기에 기술적 관점을 더합니다. 외부 벤더가 구축하고 맞춤화한 도구는 내부에서 자체 개발한 시스템보다 약 두 배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내부 개발 시스템이 반복적인 학습과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통합 깊이를 충분히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마케팅 조직 입장에서 이는, 경영진을 위한 AI 구축 대 구매(build-versus-buy) 의사결정에서 기능 목록이나 비용만큼이나 통합 성숙도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이 두 가지 발견을 관통하는 하나의 공통된 결론이 있습니다. 성공적인 마케팅 혁신을 위해서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성과를 측정하고, 개선을 반복하는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해야 하며, 단순히 기존 프로세스 위에 AI를 얹어놓고 다른 결과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마케팅 기능의 장기적 전환
이러한 데이터를 종합해 보면, 마케팅 조직은 구조적인 변화 압박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I 기반 의사결정이 조직 최상위층에서 일상화되면서, 마케팅 리더들은 다른 자본 배분 결정과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기준, 즉 캠페인 물량이 아닌 EBIT 기여도를 근거로 지출을 정당화하도록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케팅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Gartner의 자체 연구에 따르면, AI 준비도가 높은 CMO들은 오히려 매출 대비 더 큰 마케팅 예산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신뢰할 수 있고 측정 가능한 AI 활용이 CMO의 입지를 축소시키기보다 오히려 확대시킨다는 근거입니다. 앞서 나가는 조직들은 **마케팅 혁신**을 단순한 도구 도입이 아니라 운영 모델 자체의 변화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즉, AI 도구를 거버넌스, 인력 역량 강화,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와 함께 결합함으로써, AI를 기존 업무를 더 빠르게 처리하는 수단으로만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는 마케팅 리더에게는 그 성과가 누적됩니다. 반면 그렇지 못한 리더에게는, 경영진의 AI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활동과 실제 성과 사이의 간극을 감추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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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티클은 메이크봇의 글로벌 리서치 조직이 영어로 초안을 작성한 후, 국내 엔터프라이즈 환경과 시장 맥락에 맞춰 한국어로 재구성·편집되었습니다. 메이크봇은 단순한 번역이나 요약이 아닌, 글로벌 AI 시장에서 논의되는 구조적 변화와 기술 흐름을 한국 기업이 실제로 적용 가능한 전략 언어로 전환하는 것을 콘텐츠의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본 아티클에 담긴 관점과 해석은 메이크봇이 수행해 온 다수의 엔터프라이즈 AI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실무 경험, 글로벌 리서치 조직의 지속적인 시장·기술 분석, 그리고 메이크봇 CEO의 기술적·전략적 검토를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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